이마트 성수점, 25일 문 닫는다…27년 미래형 매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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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와 함께 자리 잡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이 이달 25일 문을 닫는다.
성수점은 이르면 2027년 같은 자리에서 최근 이마트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형 매장'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부 매장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가볍게 만들고, 이를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미래형 매장 전환을 통한 가치 증대, 미래 사업 강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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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7년 이마트 힘주는 미래형 매장으로
점포 리뉴얼, 디지털 강화…자산 재배치 가속화
이마트 본사와 함께 자리 잡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이 이달 25일 문을 닫는다. 2001년 개점 후 22년 만의 영업 종료다. 성수점은 이르면 2027년 같은 자리에서 최근 이마트가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형 매장'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마트 성수점 25일 영업 종료…22년만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점은 영업 종료일을 이달 25일로 확정하고 관련 준비에 나섰다. 성수점 폐점은 2021년 이마트가 성수동 본사 의 토지 및 건물을 1조2200억원에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에 매각하면서 예고됐다. 본사와 함께 들어서 상징성이 있는 데다 규모가 크고 상품 구색이 다양해 이마트 매장 가운데서도 인기가 있는 곳이었다. 이달 계약 만료로 이마트 본사 역시 중구 순화동 오렌지센터로 이전한다.
이마트 본사 부지엔 '2023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연면적 21만7538㎡,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 업무시설이 건립된다. 지상 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지하 1층에는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이르면 2027년까지 복합건물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개발이 끝나면 이마트 성수점은 이곳에 미래형 점포로 재입점한다.
이마트 힘주는 '미래형 매장' 재탄생
이마트는 최근 미래형 점포로의 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월계점 등 9개 점포 리뉴얼에 나선 데 이어 2021년 19개 점포를, 지난해 8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올해 역시 10여곳에 대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리뉴얼해 재개장한 연수점은 2020년 첫선을 보인 월계점과 함께 '우리 동네 스타필드'를 표방하는 몰 타입의 미래형 매장이다. 이마트 연수점은 기존 이마트 70%, 테넌트(임대 매장) 30% 비중 매장 구성에서 이마트 30%, 테넌트 70% 형태로 변화했다. 그로서리(식료품) 매장은 늘리고 그 외 매장을 줄이는 대신, 각종 테넌트와 체험형 공간을 넣어 장보기는 물론 먹고 마시며 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르면 2027년 재입점할 성수점 역시 이같은 상징성을 띤 미래형 매장으로 재탄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지역 및 상권 대표 매장을 이같은 미래형 점포로 키우는 한편 적자점은 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지난달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성과 창출이 가능한 점포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점포 역할에 맞는 선별적 리뉴얼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한 배경이다. 구조 개선을 통해 직영 면적을 줄이는 한편, 임대 매장을 늘려 인력을 효율화하며 매장 공간 생산성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룹 자산 '전략적 재배치' 가속화
이마트 본사 매각은 e커머스 강화를 위한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 지분 80% 인수(3조4000억원)에 따른 투자금 확보 차원이었다. 이마트는 본사 매각이 '그룹 자산 전략적 재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노후화된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개발해 자산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는 차원의 자산 유동화라는 것이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이같은 방침에 따라 자산 재배치에 나섰다. 2019년 이마트 13개 매장을 매각해 9525억원을 확보했다. 2020년에는 마곡 부지를 매각해 8158억원을, 2021년에는 이마트 가양점을 팔아 6820억원을 각각 마련했다. 지난해엔 신세계라이프쇼핑 지분을 신세계백화점에 매각(1418억원)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향후에도 이같은 방침대로 움직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부 매장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가볍게 만들고, 이를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미래형 매장 전환을 통한 가치 증대, 미래 사업 강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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