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매킬로이와, 김시우는 미켈슨과…마스터스 1R 조편성은?
한국 남자골프의 신성 김주형(21)이 생애 첫 번째 마스터스에서 로리 매킬로이와 샷 대결을 벌인다. 2021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같은 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은 마쓰야마 히데키와 맞닥뜨린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5일(한국시간) 대회 1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전날 타이거 우즈, 프레드 커플스, 매킬로이와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던 김주형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2시48분 매킬로이, 샘 번스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2002년생 김주형의 첫 번째 마스터스 나들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쟁쟁한 상위 랭커들과 같은 조로 묶였다. 2년 전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임성재는 마쓰야마, 캐머런 스미스와 1~2라운드를 돈다. 또, 김시우는 마스터스 3회 우승자인 필 미켈슨. 톰 호기와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이경훈은 제프 슈트라카, 헤럴드 바너 3세와 함께 마스터스를 출발한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최근 가열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LIV 골프의 신경전을 의식한 듯 양쪽 대표 선수들의 맞대결은 되도록 배제하는 눈치였다. PGA 투어를 상징하는 우즈는 같은 무대에서 뛰는 빅토르 호블란, 잰더 셔플레와 플레이한다. 우즈 못지않은 투사 매킬로이의 동반자도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과 번스다.
대신 다소 어색한 그림은 한국 선수들이 떠안게 됐다. LIV 골프 이적생들이 모두 같은 조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미켈슨은 김시우와, 스미스는 임성재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바너는 이경훈과 만난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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