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해야지"...양현종-벤자민, 텍사스 인연 시즌3

안희수 2023. 4. 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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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 이어진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웨스 벤지민(KT 위즈)의 인연. 올해도 돈독하다.  

KT와 KIA의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첫 맞대결이 열린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홈팀 이강철 KT 감독의 취재진 브리핑이 진행될 즈음, 경기장에 도착한 KIA 선수들 몇 명이 이 감독에게 인사를 왔다.

이 감독은 가장 먼저 찾아온 이의리에게 "시즌 첫 승 축하한다"고 건넸다. 경기 내용(5이닝 3피안타 6볼넷 3실점)에 스스로 혹평을 했던 이의리는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KIA 에이스 양현종이 왔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의 몸 상태를 물어본 뒤 "관리 잘하라"는 당부를 전했다. 양현종은 5일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원정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던 양현종이 갑자기 환하게 웃었다. 홈팀 불펜 방향에서 몸을 풀고 복귀하던 벤자민을 본 것. 양현종은 "인사해야지, 인사"라며 반겼다. 두 선수는 이내 포옹을 나눴고, 한동안 많은 얘기를 나눴다.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미국 무대에서 뛸 때 벤자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KT가 지난 시즌(2022) 중반 기존 외국인 선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벤자민을 영입했을 때 양현종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벤자민은 한글과 한국 문화 습득, 친화력 모두 A급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1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올 시즌도 같은 그라운드에서 만난 양현종과 벤자민. 지난 시즌에는 불발됐지만, 언젠가 선발 맞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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