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조직개편 앞둔 통일부…장관 교체설까지 '술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규모 조직개편을 앞둔 통일부가 '장관 교체설'까지 겹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북한인권 분야를 강화하고 교류·협력 기능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통일부 내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막아준 것도 권 장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인사 발령이 나면 업무 파악에만 못해도 4~5개월은 걸릴 텐데, 직원들에 장관까지 교체되면 제때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 출마' 장관 교체설 겹쳐…내부 술렁
연쇄적 인사 이동…"초기 정착 어려울 듯"
대규모 조직개편을 앞둔 통일부가 '장관 교체설'까지 겹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5일 통일부에 따르면 통일부는 북한인권 분야를 강화하고 교류·협력 기능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실·국 단위 개편 내용을 골자로 한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 입법예고를 지난달 말 마쳤으며, 과 단위 부서에 대한 변동사항을 담은 시행규칙 입법예고까지 지난 3일 완료했다. 조만간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11일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연쇄적 인사 이동 전망…장관까지 떠나는 통일부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국가안보실장 교체를 기점으로 인사 개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부터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까지 예정된 만큼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5월까지 참모진 개편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7월까지 '총선 맞춤형' 개각까지 완료할 구상으로 전해졌다.
권영세 장관은 용산구를 지역구로 둔 4선 중진인 만큼 총선 준비를 위해 이르면 5~6월 장관직을 내려놓고 '이태원 참사' 등으로 흔들린 지역구 표밭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 장관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데, 정부 출범 전 폐지론까지 나오던 조직의 입지를 되살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 직후 방일한 권 장관은 납북자 문제를 계기로 '정례 소통채널'이라는 성과를 끌어냈다. 올 상반기내 실무진 협의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관이 교체될 경우 업무 연속성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일부 내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막아준 것도 권 장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인사 발령이 나면 업무 파악에만 못해도 4~5개월은 걸릴 텐데, 직원들에 장관까지 교체되면 제때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5년간 밀려나 있던 북한인권 관련 조직에 힘을 싣고 있는데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지 않는 장관이 온다면 업무 추진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특히 공무원 사회에서 인사는 승진과 직결되는 문제라 인사 규모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했다.
실·국·부서까지 변화…통일부, 대규모 조직개편실·국 단위 존폐가 갈리는 대대적인 개편으로 인한 연쇄적 인사 이동이 예상된다. 현 정부의 대북 기조와 맞물린 이번 조직개편은 통일부 창설 이래 손꼽힐 정도로 대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인도협력국을 인권인도실로 확대하면서 그 아래 국장급 직책인 인권정책관, 정착안전정책관을 신설한다. 또 북한인권 분야 대내외 협력·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인권증진과도 새로 만든다. '1국 4과 2팀'에서 '1실 2관 6과 1팀' 체제로 커지는 것이다.
정책·분석 기능도 강화한다. 장관 직속 통일미래전략기획단 기능을 통일정책실로 편입하고, 정책실 산하에 통일전략기획관 및 통일미래추진단 등 조직을 설치한다. 아울러 정세분석국장 밑에 북한정보공개센터장 및 정보공개서비스과를 신설하고, 경제사회분석과를 경제분석과·사회문화분석팀으로 분리하면서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힘을 실었다.
반대로 교류·협력 기능은 축소된다.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를 아예 폐지하고 대신 연락 기능은 남북회담본부에 신설되는 남북연락과로 넘긴다는 계획이다. 또 남북 간의 대화가 장기간 단절된 상황을 반영해 교류협력실을 교류협력국으로 축소하며, 이에 따라 교류지원과, 남북접경협력과 등 부서가 폐지된다.
한편 권영세 장관은 지난달 2일 통일부 창설 54주년 기념식에서 "인사 이동 등을 통해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중심을 잡고 차분하게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