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무릎 쑤시는 이유

강수연 기자 2023. 4.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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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종일 비 소식이 있는 날이다.

유독 비가 오는 날씨에 무릎이 쑤신다는 사람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 오는 날씨가 무릎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비 오는 날마다 느껴지는 무릎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선 무릎 당기기와 같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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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씨가 무릎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일은 종일 비 소식이 있는 날이다. 유독 비가 오는 날씨에 무릎이 쑤신다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도 맞는 말일까? 이유는 무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 오는 날씨가 무릎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압력 차이, 온도 변화, 심리적인 이유가 꼽힌다.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저기압 상태가 된다. 대기압이 낮아지면 신체를 압박하는 공기 압력도 함께 낮아져 관절 안쪽 공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이때 관절 조직이 팽창하면서 관절뼈 끝을 감싸는 윤활막이나 주위 신경, 근육 등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온도도 영향을 미친다. 대기 온도가 낮아지면 혈류의 속도가 감소하는데, 그 과정에서 혈류량이 줄면 염증 유발 물질이 늘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활동량이 줄어들어 뻣뻣해진 관절이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진통 효과를 내는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평소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비가 오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실제 2015년 영국 무스그레이브파크병원 연구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33명을 분석한 결과 습도가 높을 때 통증과 염증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 오는 날마다 느껴지는 무릎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선 무릎 당기기와 같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활동을 줄이면 근육이 수축해 더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 주변을 온찜질하고, 통증과 부종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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