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으로 TK 중심 새 경제권 토대 마련”

최일영 2023. 4. 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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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헌(사진)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4일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은 단순히 공항을 외곽으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중·남부권 항공물류 중심 공항을 만들어 지역 산업구조를 바꾸고 대구·경북(TK) 중심의 새 경제권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사업을 총괄하는 이 단장은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TK신공항특별법이 이달 국회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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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이종헌(사진)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4일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은 단순히 공항을 외곽으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중·남부권 항공물류 중심 공항을 만들어 지역 산업구조를 바꾸고 대구·경북(TK) 중심의 새 경제권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사업을 총괄하는 이 단장은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TK신공항특별법이 이달 국회 본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특별법이 TK신공항 사업의 성격을 완전히 바꿨다고 말했다. TK신공항특별법에는 기부 대 양여 차액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이전부지 개발사업 인허가 의제 등 TK신공항 개발을 위한 핵심 내용이 담겼다. TK신공항은 경북 의성·군위(군위는 7월 대구 편입)에 신공항을 건설해 대구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고 공항과 이전 터 일대를 대대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30년 개항이 목표다.

그는 “TK신공항특별법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0년 9월 무소속 국회의원일 때 처음 발의한 것으로 시장 취임 후 내용을 다듬어 국회 상임위까지 통과됐다”며 “처음 신공항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항특별법으로 가덕도와 광주군공항 특별법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지방자치단체 중심 사업이 국가 보증사업으로 바뀌어 사업자 선정, 글로벌 자본 유치 등에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TK신공항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지역 내부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TK신공항은 홍 시장 취임 전 대구군공항 이전·지원특별법에 따라 이전 지역, 기부 대 양여 방식 정도만 정해진 상태였다. 그는 “새 특별법에 부정적이었던 지역 내 일부 인식에 맞서 대구·경북, 나아가 우리나라를 바꿀 수 있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 새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끊임없이 설득했다”며 “기존 특별법이 일반 국도라면 TK신공항특별법은 고속도로다. 국비 지원과 예타 면제, 이전 터 개발 방향까지 담겨 있는 법안이 통과되면 순풍에 돛을 단 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K신공항은 대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홍 시장의 ‘대구미래 50년 계획’ 중심에 있다. 그는 “두바이처럼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활주로를 가진 공항을 계획하고 있다”며 “공항 주변에 661만여㎡(200만평) 규모의 공항(물류) 산단을 조성하고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초광역 신공항 경제권을 형성하면 대구·경북은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속철도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공항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군공항 이전부지 개발을 통해 관광·상업·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군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대구시가 주도해 민간자본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민간공항만 1조4000억원 정도의 국비로 진행하면 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공항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TK신공항이 지역 균형발전과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시장은 인천공항 일극체제를 인천·대구경북·가덕도·무안공항 다극체제로 개편해 지역 격차를 해소하자고 일관되게 주장했다”며 “TK신공항은 유사시 인천공항을 대신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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