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딩 매매 열 달 만에 늘었지만 대부분 소형… 거래금액은 되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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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예년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인 데다 면적과 거래금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꼬마빌딩'이 대부분이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가 85건으로 전월 52건 대비 63.5% 늘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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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료 아끼려 직거래 선호 뚜렷
서울 시내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예년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인 데다 면적과 거래금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꼬마빌딩’이 대부분이었다. 전국적으로 이들 빌딩은 중개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직거래가 주를 이루며 수익률 악화를 만회해보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가 85건으로 전월 52건 대비 63.5%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서울 빌딩 매매거래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9개월 연속 하락하며 2008년 11월(50건) 이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2월은 10개월 만에 하락세를 끊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 200건에 비하면 42.5% 수준에 불과하다.
또 거래량은 전월 대비 60% 넘게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5282억원에서 5167억원으로 오히려 2.2% 줄었다. 지난해 2월(2조495억원)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었음에도 거래금액이 줄어든 이유는 꼬마빌딩을 비롯한 소형 빌딩 거래가 주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월 매매된 상업·업무용 빌딩은 1건을 제외한 84건이 연면적 3300㎡(1000평) 미만의 소형 빌딩이었다. 거래 금액대는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이 39건으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다.
전국 단위로 살펴본 부동산R114 조사에서는 올해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거래가 4111건으로 전월 2771건 대비 48.4% 증가했다. 거래 유형별로 매매 당사자 간 직거래가 57.4%인 2361건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특히 숙박시설은 전체 매매거래 721건 중 87.2%인 629건이 직거래였다.
여 연구원은 “일반적인 중개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증여 및 직거래가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가격을 낮춰 빨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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