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기독인 중 남반구 비중 77%…‘백인 그리스도인’이 낯선 시대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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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독교인의 전형적 '얼굴'은 영국 런던이 아닌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사는 사람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오늘날 '스웨덴인 불교도'라는 말이 매우 어색하게 들리듯이 머지않은 장래에는 '백인 그리스도인'이란 말이 조금은 모순처럼 들리는 날이 올지 모릅니다."
임 본부장은 또 복음주의 선교저널 'IBMR'(2020년)의 통계를 제시하면서 "2050년에는 아프리카 등 남반구 기독교인이 77%에 달할 것이다. 반면 북반구 기독교인은 23%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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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독교인의 전형적 ‘얼굴’은 영국 런던이 아닌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사는 사람의 모습일지 모릅니다. 오늘날 ‘스웨덴인 불교도’라는 말이 매우 어색하게 들리듯이 머지않은 장래에는 ‘백인 그리스도인’이란 말이 조금은 모순처럼 들리는 날이 올지 모릅니다.”
선교교육기관인 GLF(Global Leadership Focus)의 임태순 사역본부장의 주장이다. 이 같은 메시지는 미국 선교학자 티머시 테넌트 박사의 책에서 따온 내용이다. 임 본부장은 3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엔코위) 1차 프리컨설테이션’에서 “기독교 세계의 무게중심이 변화하고 있다”며 “서구 교회는 선교지가 돼가는 반면 비서구 교회는 세계 선교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에든버러대 발표(2019년)에 따르면 1900년에는 유럽 북미 등 북반구에 사는 기독교인이 전체 기독교인의 82%를 차지했다. 이 같은 비율은 2020년 들어서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남반구 기독교인이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북반구 기독교인은 33%로 쪼그라들었다.
임 본부장은 또 복음주의 선교저널 ‘IBMR’(2020년)의 통계를 제시하면서 “2050년에는 아프리카 등 남반구 기독교인이 77%에 달할 것이다. 반면 북반구 기독교인은 23%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 기독교의 축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세계 교회는 어떻게 선교를 준비해야 할까.
존 스토트의 후계자로 ‘하나님의 선교’ 등을 저술한 크리스토퍼 라이트, 라민 사네 예일신학대 교수 등 세계 선교학자들은 “비서구 교회를 세계 선교의 동반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서구 교회가 서구 밖에서 많은 사역을 감당했지만 포스트모더니즘, 세속주의 등에 휩싸여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서구 교회의 선교 모델을 답습해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새로운 선교 전략과 방향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월 13일부터 3박4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제8차 엔코위를 앞두고 KWMA는 이날 10가지 트랙 모임의 참석자 현황을 밝혔다. 엔코위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트랙 주제 등에 따라 새로운 선교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종 등록을 마친 366명 가운데 선교사, 선교단체 관계자 등 참석 예정자들이 가장 많이 신청한 트랙 1지망은 ‘디아스포라’(66명)였다. 이어 ‘다음세대 선교동원’(49명) ‘선교적 교회로 가는 로드맵’(42명) 순이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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