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클립] LG U+의 'MZ 놀이터', 100만명 방문자 돌파한 비결
K팝 스타 BTS를 레고로 만든 모형,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미술 작가들과 협업한 작품.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 작품이 아니다. LG유플러스가 ‘MZ 세대’ 이용자를 겨냥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틈)의 팝업스토어 작품이다. 틈은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으로,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열었다.
틈에는 핵심 콘텐트인 팝업스토어 전시장뿐만 아니라, 카페, 무인 사진 부스, LG생활건강의 매장과 아이스크림 매장 등 다양한 점포와 시설이 모여 있다. 색다른 전시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공간을 운영한 틈은 최근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100만명 돌파 비결…“MZ세대 겨냥”
LG유플러스는 방문자 100만 돌파의 비결로 MZ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꼽는다. 건물 내부에 자사 로고 노출은 최소화했=하고 자연스럽게 콘텐트를 채우는 데 주력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는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는 홍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어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틈의 팝업스토어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2021년 이후 방문객 중 73%가 10~30대였다. 젊은 방문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들을 겨냥하려는 외부 브랜드 40여 개가 팝업스토어에 참여했다. 하루 최대 방문자 수는 5600명을 기록했다.
현대차부터 레고까지, 협업
틈의 팝업스토어 전시 주제와 참여 브랜드는 매달 달라진다. 그동안 현대자동차, 오뚜기, 뉴발란스 같은 유명 브랜드 외에도, tvN의 인기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처럼 방송·예능 프로그램들도 팜업스토어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 기간은 최소 한 달. 통상 일주일 단위인 다른 문화공간의 팝업스토어보다 긴 편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한 달간 열린 ‘레고 90주년 팝업스토어’는 역대 팝업스토어 중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다. 한 달 간 총 8만5000명이 틈을 찾았다. 레고코리아는 LG유플러스의 마스코트 캐릭터 ‘무너’를 레고로 만든 작품을 포함, 총 45점을 팝업스토어에서 전시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MZ세대 뿐만 아니라, 레고를 좋아하는 유아를 동반한 부모 세대 방문자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는 레고코리아와 BTS가 협업하는 ‘BTS 다이너마이드 팝업스토어’ 전시가 열리고 있다. BTS의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 장면을 레고로 재해석한 전시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레고 작품도 판매 중이다.
이달 중순 새롭게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LG유플러스가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호응이 컸던 MBTI를 주제로 진행된다.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중고장터 등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 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틈은 더 많은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취향 커뮤니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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