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탄생한 슈퍼 루키 디자이너
Q : 스탬(Stamm)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A : 15년 남짓 패션 분야에서 활동했는데, 2021년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 용기가 생겼다. 2021년 홈페이지를 열어 첫 컬렉션을 선보였고, 지난해 여름 코펜하겐 패션위크에 참여할 기회까지 얻어 정식 론칭했다.
Q :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 뒤에 ‘교환(Exchange)’이라는 단어를 덧붙였다
A : 브랜드를 운영할 때는 사람과 문화, 환경과의 지속적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그렇 고, 브랜드도 그렇다. 더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포용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Q : 이번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은
A : 베스트와 팬츠, 스커트, 모 자 등 컬렉션 전반에 등장하는 패치워크 아이템과 패딩 아우터웨어다. 패치워크 아이템은 지속 가능한 비건 가죽을 잘라 수작업으로 연결했고, 패딩 아우터웨어는 ‘카포크(Kapok)’로 불리는 친환경 인증 천연 충 전재로 채웠다.
Q : 젠더플루이드 스타일링도 돋보였다
A : 치마나 드레스를 입은 남자가 새롭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고대 신화 속 그림만 보아도 남자들이 드레스처럼 천을 두른 채로 등장하지 않나. 대신 좀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하고 싶었다. 몸이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와 볼륨 있는 풀 스커트를 남자 모델에게 입혔다.
Q : 잘란도 패션 어워즈(Zalando Sustainability Award)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의 기분은
A : 이번 컬렉션이 첫 쇼였다. 준비하는 데 정신이 없어서 정작 우승 발표를 할 때는 연연하지 않았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발표 현장에서 내 이름이 호명돼 놀랐다. 팀원들과 함 께한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감사했다.
Q :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
A : 소재는 물론 제작 과정까지 모두 지속 가능성을 지향한다. 재활용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같은 인조 직물을 사용하고, 재료는 모두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책임 있는 조달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Q : 올해는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A : 이번 컬렉션을 계기로 생긴 긍정에너 지를 이어갈 생각이다. 막 자리 잡은 우리 팀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력 있게 브랜드를 전개하고 싶다. 생산 업체와 투자자들도 직접 만 나 교류하고, 여행도 열심히 다니며 활기찬 일로 가득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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