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만 뽑았다 하면 ‘멍투성이’… 병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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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혈만 했다 하면 멍이 크게 드는 사람들이 있다.
유달리 멍이 많이 든다면 혈액 응고 관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압박 지혈을 제대로 시행하면 혈액 응고 관련 질환이 없는 이상 대개 큰 멍이 들지 않는다.
임 교수는 "자연적으로 2~4주가 지나면 채혈 부위의 멍은 서서히 저절로 제거되지만 오랫동안 멍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료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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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혈 후 바로 압박 지혈해야
채혈을 할 때는 주사기 바늘 끝이 정맥이나 모세혈관의 혈관 벽을 뚫는다. 혈액을 채취한 후 주사기를 제거하면 혈관 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일부의 혈액이 주변 피하 층으로 새어 나올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채혈 후 즉시 시행하는 것이 바로 ‘압박 지혈’이다.
압박 지혈을 제대로 시행하면 혈액 응고 관련 질환이 없는 이상 대개 큰 멍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채혈 후 충분한 압박 지혈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하게 멍이 들 수 있다. 피부 내부에서 소량의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멍이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이대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태동 교수는 “이전에 채혈 후 멍이 크게 든 경험이 있다면 엄지손가락으로 채혈 부위를 꾹 눌러서 지혈된 것을 맨눈으로 확인하는 게 좋다”며 “채혈 후 붙이는 밴드는 지혈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압박하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지혈에 5~1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멍 오래 가면 질환 때문일 수도
다만, 예외적으로 혈소판 숫자 감소나 기능 이상, 혈액응고인자 결핍 등 혈액 응고와 관련된 질환이 있거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정맥 채혈 후 지혈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용관 교수는 “비타민K가 부족하거나, 간이나 신장에 질환이 있는 사람, 고령의 환자는 혈관 벽이 얇거나 약해 멍이 쉽게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자연적으로 2~4주가 지나면 채혈 부위의 멍은 서서히 저절로 제거되지만 오랫동안 멍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료받아 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멍을 없애는 데 찜질과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멍이 든 직후에는 냉찜질을 해 혈관을 수축시키면 추가적인 출혈로 인해 멍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만, 온찜질과 마사지는 멍이 생기고 2~3일 후에 시작하는 게 좋다. 멍이 생긴 직후에는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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