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두 번의 만루 위기 넘긴 LG 플럿코, 키움 잡았다

배중현 2023. 4. 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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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대 1로 승리한 LG 염경엽 감독이 승리 투수 플럿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초반 위기를 넘긴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2·LG 트윈스)가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플럿코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하며 7-1 승리를 이끌었다. 사사구가 적지 않았지만, 피안타를 최소화하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 말 볼넷 3개로 2사 만루를 자초했다. 위기 순간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휘집 타석에서 직구 3개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플럿코는 3회 말 다시 한번 만루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중전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김혜성의 2루 땅볼을 서건창이 실책해 무사 1·2루. 김태진과 에디슨 러셀을 범타 처리했지만, 이형종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다음 타자는 1회와 마찬가지로 김휘집. 플럿코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47㎞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두 번의 결정적 위기를 넘긴 플럿코는 4~5회를 피안타 1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회 말 배턴을 불펜에 넘겼다. 투구 수가 89개(스트라이크 54개)로 6회 등판도 가능했지만, 다음 등판 일정(9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았다.

이날 플럿코의 직구(35개) 최고 구속은 147㎞/h까지 찍혔다. 변화구로는 커브(10개)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15개) 컷 패스트볼(15개)을 섞었다. 2회까지 슬라이더와 컷 패스트볼의 비중이 높았고 3회부터는 체인지업과 커브 구사가 많았다. 투구 패턴을 적극적으로 바꿔가면서 키움 타자들과 수 싸움했다. LG 타선은 장단 11안타로 7득점 하며 플럿코의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불펜도 정우영(1이닝 1피안타 1실점) 함덕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명근(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유영찬(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이 4이닝을 1실점으로 처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경기 초반 플럿코의 변화구 제구가 안 되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5회까지 버텨준 것이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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