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영 대한축구협회 이사 사과문…"제 잘못이고 불찰,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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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영 대한축구협회(KFA) 이사가 사면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우루과이전 직전 "승부조작 등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아나운서 출신으로 각종 축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신아영 대한축구협회 이사도 SNS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놨다.
다음은 신아영 대한축구협회 이사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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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신아영 대한축구협회(KFA) 이사가 사면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한국-우루과이전 직전 "승부조작 등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 및 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의견을 반영했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엄청난 반발이 일었다.
결국 발표 사흘 만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고개 숙여 사과했고, 사면 결정을 철회했다.
지난 3일 밤에는 이영표, 이동국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조원희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어 4일 "협회 부회장단과 이사진 전원이 오늘 오후 일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아나운서 출신으로 각종 축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신아영 대한축구협회 이사도 SNS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놨다.
다음은 신아영 대한축구협회 이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어떤 말로도 축구팬들에게 끼친 심려를 되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혹시라도 저의 섣부른 언행이 더 큰 상처가 될까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당시 저는 개인사정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 하였습니다.
처음 협회에서 제안이 왔을 때, 제겐 과분한 직책임을 알면서도, 비경기인이자 오랜 축구팬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낼수 있을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직을 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작 목소리를 내야했을 때 그러지 못하였고, 지난 몇일 동안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제 무능이 너무나도 창피하고 괴로웠습니다.
죄송합니다. 불참은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축구팬 여러분께 축구는,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인이 결코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신아영 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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