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플럿코 5이닝 무실점+타선 폭발' LG, 키움 꺾고 연승

배중현 2023. 4. 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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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LG 선발 플럿코가 등판해 키움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L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7-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기록한 LG는 2승 1패로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연전에 모두 승리했던 키움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3회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4회 LG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4회 초 선두타자 문성주를 시작으로 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까지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순식간에 흔들었다.

키움은 초반 득점권 기회를 모두 날린 게 뼈아팠다. 1회 말 LG 선발 아담 플럿코의 난조를 틈타 볼넷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휘집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말 2사 만루에서도 김휘집이 또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0-3으로 뒤진 6회 말 2사 1루에서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7회 초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박동원과 문보경, 홍창기가 세 타자 연속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에 성공했다. 7회부터 가동된 키움 불펜을 무너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7회 말 2사 2루에서 이승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9회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LG는 선발 플럿코가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정우영(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함덕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박명근(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쏟아냈다. 2번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2득점, 4번 오스틴이 4타수 2안타 2득점, 8번 홍창기가 2타수 2안타 2사사구로 활약했다.

키움은 후라도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허리 통증 문제로 휴식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3번 김태진이 4타수 무안타, 6번 김휘집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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