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까지 모유 먹은 아기, 채소 즐길 가능성 두 배

이금숙 기자 2023. 4. 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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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이상 모유 수유하면 아기가 채소를 먹을 가능성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과 연구팀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아기 802명의 부모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과일·채소 섭취 관련 조사를 수행한 결과, 분유만 먹는 아기는 모유만 먹는 아기보다 식이 다양성이 높을 가능성이 58%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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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2개월 이상 모유 수유하면 아기가 채소를 먹을 가능성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생후 4개월 전에 분유를 먹이기 시작하면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할 가능성이 0.6배로 감소했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과 연구팀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아기 802명의 부모 대상으로 모유 수유와 과일·채소 섭취 관련 조사를 수행한 결과, 분유만 먹는 아기는 모유만 먹는 아기보다 식이 다양성이 높을 가능성이 58% 낮았다. 
연구팀은 아기의 과일·채소 실태에 따라 연구 대상 아기를 비(非)염장 채소그룹·염장 채소그룹·과일 그룹·총채소(염장 채소와 비염장 채소) 그룹·비염장 채소+과일 그룹·총 채소+과일 그룹 등 6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12개월 이상 모유 수유하면 6개월 미만 한 아기보다 ‘비염장 채소+과일’과 ‘총 채소+과일’ 섭취량이 클 가능성이 각각 1.9배·1.9배였다. 이는 모유를 오래 먹은 아기가 채소나 과일을 먹을 가능성이 두 배가량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생후 4개월 이전부터 분유를 먹은 아기가 과일이나 ‘비염장 채소+과일’ 섭취량이 클 가능성이 각각 0.6배·0.6배였다. 이는 분유를 일찍 먹기 시작한 아기가 채소·과일을 즐길 가능성이 40%가량 낮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모유 수유가 많은 과일·채소 섭취와 높은 식이 다양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분유 섭취는 반대로 과일·채소 섭취와 식이 다양성을 낮췄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함께 내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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