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확률 뚫으러 도로공사 5차전으로 간다, 흥국생명에 2패 후 2승…승부는 원점
이형석 2023. 4. 4. 21:24
한국도로공사가 0% 확률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3)로 이겼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V리그에선 남녀부를 통틀어서 먼저 2승을 챙긴 팀이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보기 드물게 2패 뒤 3차전을 승리하더니 4차전마저 이겼다. 오는 6일 인천삼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0% 확률 격파에 도전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팀 내 최다인 30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도 26득점을 기록했다. 리시브 가담 비중이 높은 문정원도 9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블로킹 4개 포함 두 자릿수 득점(16점)을 올렸다.
기선제압에 나선 양 팀은 1세트 팽팽하게 맞붙었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다. 흥국생명은 4-7로 뒤지다가 9-9로 따라붙은 뒤 김연경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2-10에서는 김연경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졌다. 도로공사는 11-14에서 박정아의 득점에 이은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4-14에서 캣벨의 백어택이 상대 3인 블로커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19-19에서 캣벨의 공격은 김연경이 블로킹하고, 흥국생명이 20-19로 앞선 상황에선 김연경의 공격을 캣벨이 막았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박정아가 공격 범실을 했고, 이어 김미연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2점 차로 벌렸다. 이어 캣벨의 백어택이 옐레나의 블로킹에 막혔다.
2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9-6으로 앞서다가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9-9 동점이 됐다. 이때 문정원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1-9로 다시 앞서갔다. 한국도로공사는 14-14에서 박정아와 캣벨의 득점 속에 17-14로 다시 달아났고, 22-19에서 문정원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역시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9-9 동점이 된 후 22-22까지 2점 차 이상 벌어진 적 없다. 한국도로공사가 22-22에서 캣벨의 오픈 공격 성공 이후 옐레나의 김연경의 연속 범실로 이겼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9-14, 5점 차까지 리드했다.
도로공사는 16-21에서 교체로 다시 투입된 박정아의 득점에 이은 배유나가 옐레나의 공격을 가로막아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9-22에서 캣벨의 '미친 디그'로 공을 살렸고, 박정아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이어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22-23에서 박정아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23-23에서 캣벨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6득점, 김연경이 24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연승 뒤 2연패로 몰린 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김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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