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KIA 메디나의 3이닝...인상적인 슬라이더+제구·구위는 의문

안희수 2023. 4. 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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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7)의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이 비로 무효가 됐다. 

메디나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 경기는 KIA가 3-1로 앞선 4회 말 KT 공격을 앞두고 비로 중단된 뒤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메디나의 공식 기록도 사라졌다. 

3이닝 동안 투구 수 56개를 기록한 메디나는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직구)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빠른 공은 시속 140㎞대 후반까지 찍혔다. 

1회는 제구가 안 좋았다. 선두 타자 조용호를 바깥쪽(좌타자 기준)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고, 후속 강백호는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 박병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타자 장성우를 내야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면했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황재균은 삼진, 후속 김민혁은 유격수 땅볼, 2사 뒤 상대한 박경수는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조용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주자를 지운 상황에서 강백호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1루와 2루 사이로 이동한 3루수 류지혁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강습 타구였다.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한 알포드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몸쪽에 투심 패스트볼이 잘 들어갔지만, 타자의 기술적인 타격에 안타를 허용했다. 

위기는 잘 넘겼다. 지난 시즌 홈런왕 박병호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냈다.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낙차 큰 슬라이더로 박병호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무브먼트가 인상적이었다. 

이후 메디나는 4회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재개되지 못했다. 

3이닝으로 메디나의 투구를 평가하긴 어렵다.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았고, 투심과 커터도 날카로웠다. 같은 구종에 구속 차를 두고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고 인상적이었다. 다만, 리그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할 만큼 구위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전반적인 제구력도 마찬가지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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