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에 좋아" 강남서 고교생에 건넨 음료…마약 들어있었다

정혜정 2023. 4. 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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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성분이 든 '메가 ADHD' 상표 음료. 강남경찰서 제공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집중력 강화에 좋다며 10대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범죄가 잇달아 발생했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쯤 강남구 일대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 시음 행사 중이라고 속여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를 마시게 한 사건이 2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음료수에서 실제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음료수를 건넨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유사한 피해를 본 경우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메가 ADHD' 상표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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