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 승리 요건은 아니지만…키움 후라도, 첫 등판서 QS

배중현 2023. 4. 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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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회 초 3실점한 후라도가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7·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첫 등판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후라도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투수 요건이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후라도는 3회까지 피안타 1개로 LG 타선을 막았다.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시범경기(3경기, 12이닝 15탈삼진 2실점 비자책)에서 보여준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가는 듯했다.

아쉬움이 남는 건 4회였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후라도는 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에게 세 타자 연속 피안타를 허용, 3실점했다. 피안타 4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직구(포심 패스트볼)·투심 패스트볼·체인지업으로 다 달랐다. 4회 2사 2·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후라도는 5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하는 듯했다. 하지만 유격수 신준우가 공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1사 1·2루에서 문보경을 루킹 삼진 처리한 후라도는 홍창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QS를 충족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 변시원을 마운드에 세웠다. 후라도의 투구 수는 101개. 스트라이크는 68개였다. 구종 분포는 직구(30개) 커브(12개) 체인지업(15개) 투심 패스트볼(22개) 컷 패스트볼(22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1㎞/h까지 찍혔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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