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곽빈과 영건 맞대결서 호각세 호투...송명기, 5⅔이닝 무실점
차승윤 2023. 4. 4. 20:44
송명기(23·NC 다이노스)가 2023년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했다.
송명기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42구)는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고 포크볼(33구)과 슬라이더(21구)를 고루 던졌다. 사사구 허용이 다소 많았지만,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송명기는 산발적으로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까지 내주진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출발한 송명기는 2사 후 호세 로하스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이날 첫 주자를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의 중심 타자 김재환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대담하게 풀카운트에서 떨어뜨린 포크볼 승부수가 통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은 송명기는 3회 역시 허경민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2회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3회는 2사를 먼저 잡고 나서 맞은 안타였다. 모두 추가 실점없이 두산 타선을 묶었다.
4회가 첫 위기였다. 두산은 선두 타자 김재환이 송명기가 던진 초구 시속 145㎞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또 다른 거포 양의지가 등장했고, 송명기는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안정을 찾았다. 후속 타자 김인태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송명기는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는 제구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초구 중전 안타를 맞은 송명기는 후속 타자 정수빈에게 사구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산이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이유찬이 먼저 도루 실패 아웃됐고, 이어 출루한 정수빈마저 도루 실패로 물러났다. 송명기는 2사 후 로하스에게 다시 볼넷 출루를 내줬지만, 김재환을 상대로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노릴 수 있었으나 막판 흔들렸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명기는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 김인태의 번트 실패로 병살을 이끌었다. 그러나 다시 신성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투구 수 100구를 넘긴 그를 NC 벤치가 교체하면서 이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책임 주자가 있었으나 이어 등판한 김진호가 위기를 봉합해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무실점에도 첫 승에는 실패했다. NC는 상대 선발 곽빈에게 철저히 묶이며 이날 송명기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했고, 결국 0-0 승패 요건이 없는 상황에서 투구를 마무리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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