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초격차 시동…尹 "글로벌 압도적 1위 만들 것"
[한국경제TV 임동진 기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4조1천억원 규모의 OLED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기업인들과 지역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중국에 밀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다시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여년간 글로벌 1위를 지켜왔던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2021년 중국에 밀려났습니다. 일찍이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한국을 넘어선 중국은 OLED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추격해 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 저지를 위해 정부와 기업은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늘(4일) 충남 아산에서 2026년까지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 OLED 패널 생산공정에 총 4조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은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계속 견지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소재와 부품, 장비 기업의 기술력을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을 위해 4,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계약학과와 현장 중심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9,000명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15일 첨단산업 육성전략 발표 이후 가시화된 첫 성과입니다.
정부는 2026년까지 반도체와 로봇 등 6대 핵심 산업에 민간 주도로 총 550조 원을 투자할 방침인데 이 중 62조 원을 디스플레이에 쏟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 기자 djl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