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정서' 세계 1위는 한국…주중 한국대사관 '미담사절단'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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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한국대사관이 한중관계의 미담을 찾아 소개하는 사절단을 만들었다.
4일 주중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능력이 뛰어난 국내·재중국 한국민 10명으로 '미담 사절단'을 처음 결성했으며, 오는 13일 발대식을 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이 이같은 미담 홍보에 나선 것은 최근 한중 당국 간 관계 이상으로 양국 민간의 정서 악화가 심각하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한국의 반중정서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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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사절단, SNS에 미담 사례 알릴 예정
주중 한국대사관이 한중관계의 미담을 찾아 소개하는 사절단을 만들었다. 이는 최근 한중 국민 간 정서 악화가 심화하자 내린 조치로 보인다.
4일 주중 대사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 능력이 뛰어난 국내·재중국 한국민 10명으로 '미담 사절단'을 처음 결성했으며, 오는 13일 발대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중 양국 정부·기업·국민 간 교류 과정에서의 미담 사례들을 수집해 자신의 SNS 플랫폼과 대사관 플랫폼을 활용해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대사관은 또 1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인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중우호 수호천사단' 2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국대사관과 문화원이 개최하는 각종 활동에 참가하면서 양국 간 교류 활동을 홍보할 예정이며, 오는 7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韓, 반중 정서 56개국 중 1위"
대사관이 이같은 미담 홍보에 나선 것은 최근 한중 당국 간 관계 이상으로 양국 민간의 정서 악화가 심각하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국민들의 반중정서는 더욱 거세졌다. 당시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로 등장해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하면서 반중정서는 급속히 확산했다. 또 올해에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가운데 한국의 반중정서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맷이 한국 성인남녀 1364명을 대상으로 중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81%는 중국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조사 대상 56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중 정서가 강한 국가 2위는 스위스(72%), 3위는 일본(69%)이었다. 한국인의 부정 응답 비율이 스위스보다 10%포인트, 일본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이다.
매체는 한국에서 반중 정서가 강해진 데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디플로맷은 "대부분 국가에서는 '중국의 군사력'이 반중 정서에 영향을 미쳤지만, 한국에서는 '전 세계 자연환경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을 더 부정적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뜨겁게 논쟁이 돼 왔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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