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 부른 김건희 여사…무형문화재 전승자들과 오찬

한지혜, 조수진 2023. 4. 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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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전통공연 기회 확대와 지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건희 여사가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보유자, 이수자, 전수생 20명과 오찬을 하며 활동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국가무형문화재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들은 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전통공연 기회 확대와 지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여러분들과 제가 문화인으로서 한 팀이 되어 우리 문화 품격을 더욱 높여가자, 제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건희 여사가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보유자, 이수자, 전수생들과의 오찬에서 이영희 가야금산조 보유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판소리 보유자 및 전수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 여사는 오찬에 앞서 참석자 중 가야금 이수자와 판소리 보유자·전수생이 '춘향가'를 함께 연주하고 부르기도 했다. 이후 “국악 한 소절 한 소절에 영혼과 인생을 담아 가슴에 새겨지는 깊은 울림이 있다”며 “이것이 우리 국악의 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우리 한국 문화가 세계 중심에 위치하며 국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전통공연과 예술을 지키고 계신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질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여사와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과의 만남은 지난달 전통공예 가계 전승자 오찬 간담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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