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네"… 현대차그룹, 1분기 美 역대 최다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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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썼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전년보다 15.6% 증가한 19만8218대를, 기아는 21.8% 늘어난 18만4136대를 팔았다.

합산 판매량은 38만23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개별 실적과 합산 실적 모두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량이다.

현대차그룹은 1분기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포드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4위에 올랐다. 1분기 판매 증가율은 실적을 공개한 10개 완성차업체 중 폭스바겐(19.8%)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는 투싼(4만6170대), 아반떼(3만2473대), 싼타페(2만8526대)가, 기아는 스포티지(3만1684대), K3(3만5026대), 텔루라이드(2만7190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5만63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14.7%다.

전기차는 전년보다 6.5% 감소한 1만4703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8623대로 25.0% 증가했지만, 기아는 6080대로 31.1% 감소했다. 하이브리드는 양사 합산 전년 대비 46.2% 늘어난 4만1601대를 판매했다.

3월 한달간 판매 실적은 현대차가 8만1060대, 기아가 7만1094대로 전년보다 각각 26.7%와 19.8% 늘었다. 양사 판매량은 15만2354대로 전년 대비 23.4% 성장했다. 양사 합산과 개별 판매량 모두 역대 3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