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빼?’ 김하성 무력시위…첫 끝내기포로 홈런쇼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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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미국 진출 후 첫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포를 신고했다.
3볼 1스트라이크로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에서 맥고프의 밋밋한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김하성의 방망이가 벼락같이 돌았다.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한 김하성은 1루 측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을 쭉 뻗어 보인 뒤 기쁨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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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이 미국 진출 후 첫 끝내기 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포를 신고했다. 좋은 타격감에도 입지가 예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때려낸 한 방이라 더 값졌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팀을 승리로 이끈 끝내기 홈런이었다.
앞선 세 타석에선 좀처럼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처음 두 번은 내야 땅볼을 쳤고 7회엔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전날의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다.
드라마는 9회 말 1점차로 뒤진 샌디에이고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애리조나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우완 스콧 맥고프를 올리자 샌디에이고 더그아웃도 대타 데이비드 달을 선택했다. 대타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좌타자인 달은 바깥쪽 높게 형성된 맥고프의 2구를 밀어쳐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다음은 김하성 차례였다. 3볼 1스트라이크로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에서 맥고프의 밋밋한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김하성의 방망이가 벼락같이 돌았다. 총알같이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펫코 파크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이 됐다.
‘하성 킴’을 연호하던 펫코 파크는 단번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타격 순간 홈런을 직감한 김하성은 1루 측 더그아웃을 향해 손가락을 쭉 뻗어 보인 뒤 기쁨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폈다. 동료들은 일제히 홈플레이트로 뛰어나와 김하성을 맞이했다.
5대 4 샌디에이고 승리로 마무리된 이날 경기에선 양 팀을 합쳐 5방의 대포가 나왔다. 수훈 선수는 단연 김하성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그는 “직구 타이밍에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만원 관중 앞에서 (홈런을 쳐)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앞서 개막 직후 두 경기 4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도 지난 2일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루그네드 오도어가 대신 선발 출장했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 탓에 다소 좁아진 팀 내 입지가 드러나는 장면이었지만, 김하성은 이날 극적인 대포로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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