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노후’ 비행기 미주·유럽 등 노선에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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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적항공기의 약 15%가 연식이 20년이 넘은 '경년(經年)항공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년항공기를 여객기로 사용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대부분 국내선과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에 취항해 있다.
또 중국 24개 노선 중 20개, 동남아 29개 중 23개 노선에 20년 미만 항공기와 경년기 등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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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적항공기의 약 15%가 연식이 20년이 넘은 ‘경년(經年)항공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인 미주와 유럽 노선에 취항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주 노선에는 시애틀과 호놀루루, 유럽 노선에는 파리·이스탄불·로마·바르셀로나 등에 취항해 있다. 대한항공은 미주와 유럽 노선을 제외한 노선 대부분에 경년여객기를 투입했다.
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항공운송사업자 안전도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 11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총 366대다. 이중 경년항공기는 대한항공(31대)·아시아나항공(13대)·제주항공(3대)·진에어(3대)·에어인천(4대) 등 5개사에서 여객기와 화물기를 포함해 54대로 전체의 약 15%를 차지했다. 경년항공기를 여객기로 사용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대부분 국내선과 중국·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노선에 취항해 있다. 진에어는 경년여객기를 다카·칼리보·푸켓·치앙마이를 제외한 동남아 노선에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11대 중 10대를, 에어인천은 화물기 모두 경년기로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년항공기는 국내 도시 인천·김포·제주 등 13곳,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6곳에 취항했다. 또 중국 24개 노선 중 20개, 동남아 29개 중 23개 노선에 20년 미만 항공기와 경년기 등이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일하게 경년기를 장거리 노선에 투입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부품 교환과 점검 등 안전한 운항을 위해 강화된 자체 정비 프로그램에 따라 정기적인 정비를 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A350 항공기와 A321NEO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고, 노후 기재 반납을 통한 항공기 세대교체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는 정해진 사용기한이 없다. 주기적인 정비와 부품교환 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사용한지 20년이 넘은 항공기를 경년항공기로 분류한다. 또 이 항공기들이 낡아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국토부는 경년항공기에서 자주 발생하는 결함 유형을 특별관리항목으로 지정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항공안전 전담감독관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국토부의 이번 발표에는 경년항공기 보유현황 외에도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항공사 사고 현황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발표 전 세계 항공사 사고 현황, 국제기구 등의 안전평가결과에 따른 항공안전우려국 지정 현황 등을 담았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 결과에서 최상위를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 아시아나항공이 뒤를 이었다. 대한항공·플라이강원·에어인천은 전체 항공사 평균 이하의 수준으로 평가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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