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앱 생태계 만든다" 스마트車 시동거는 KG

최대열 2023. 4. 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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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가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개발도구를 만들기로 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4일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 데이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장기 연구개발·기술 구상을 내놨다.

개방형 키트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물론 일반 개인도 빠르게 차량 내 쓸 앱을 개발해 공유하거나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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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테크데이 열고 기술로드맵 공개
전동화·소프트웨어·자율주행 연구개발

KG모빌리티가 차량 내 애플리케이션을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개발도구를 만들기로 했다. 자동차 앱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다.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터라 관련한 기술을 정교하게 가다듬는다.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4일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 데이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장기 연구개발·기술 구상을 내놨다. 곽 회장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직원 능력과 의지를 발휘해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아프리카·남미 등 규모가 크진 않아도 다양한 시장을 다변화된 방법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4일 KG모빌리티 비전테크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옛 쌍용차인 이 회사는 KG그룹 인수 후 지금 이름으로 바꿨다. 피인수 전 자금난을 겪은 탓에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데 대해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 한발 뒤늦은 점을 의식한 듯 KG그룹 편입 후 전동화를 비롯해 SDV,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이날 피력했다.

차량 내부 고속통신과 OTA(무선통신)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OS)를 적용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최근 꾸렸다. 클라우드·정보기술(IT) 기업과 전략적인 협업 관계도 갖추기로 했다.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앱·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해 SDV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무선으로 차량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차량을 호출하는 기능을 담기로 했다.

정재욱 KG모빌리티 전자통합개발사업부 상무가 4일 KG모빌리티 비전테크데이에서 중장기 기술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다양한 기능과 앱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개방형 통합 OS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개발해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개방형 키트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물론 일반 개인도 빠르게 차량 내 쓸 앱을 개발해 공유하거나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동화 계획과 관련해선 지난달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개발중인 다양한 콘셉트카를 전시하며 알렸다. 이미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반의 토레스 EVX를 비롯해 내연기관 기반 전기 픽업트럭 O100, 준중형급 SUV KR10,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대형 SUV F100을 현재 개발하고 있다. 과거 꾸준히 팔린 코란도를 계승하는 KR10은 가솔린 모델로도 나온다.

선목래 KG모빌리티 노동조합위원장이 4일 KG모빌리티 비전테크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노조에서도 직접 현장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배터리 공급사는 중국 내 친환경차 1위 업체이자 배터리도 직접 만드는 비야디(BYD)다. 토레스EVX에는 중간 모듈 단계를 없앤 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앞으로 배터리셀을 차체에 통합시키는 셀투바디 기술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OTA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2030년 레벨4+ 수준의 전기차 자동주차·충전 기술을 가능케 하겠다고 공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기술분야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선목래 KG모빌리티 노조위원장(왼쪽부터), 곽재선 KG그룹 회장, 정용원 대표가 4일 비전테크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KG모빌리티>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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