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 받은 올해 '공군 최우수조종사' 원중식, 알고보니
올해 공군 최우수 조종사에 F-15K 조종사 원중식(35·공사 59기) 소령이 선정됐다.
공군은 4일 정상화 참모총장 주관으로 최우수 조종사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우수 조종사는 공군 전 비행대대의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비행시간·특수자격·전문교육 등 경력과 작전참가 횟수, 비행·지상 안전을 포함한 전문지식, 체력 등을 평가해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선발한다.
원 소령은 892.6점을 받아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원 소령은 지난해 대대 안전편대장으로 비행안전을 관리 감독하고 대대원을 교육하는 등 비행안전 보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또 주변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 대응 등 영공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군의 날 기념식 등에서 축하비행 편대를 이끌기도 했다.
11전비 122전투비행대대에서 주로 임무를 수행했다. 주기종은 F-15K이며 총 1천58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 작년 말부터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대 1중대장을 맡고 있다.
원 소령은 지난해 7월 이임한 원인철 전 합참의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원 소령은 "오늘의 영광을 공군장교이자전투조종사로서 주어진 임무를 더욱 완벽하게 수행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조국 영공수호와 공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 조종사는 공군작전사령부 주관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함께 공군 조종사에게 최고의 영예로 여겨진다. 탑건이 사격대회 금메달 수상자라면, 최우수 조종사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MVP'라고 할 수 있다. 1979년 첫 선정 이래 이번 원 소령까지 총 44명이 배출됐다.
원 소령 외에 분야별 최우수 조종사로는 ▶전투임무 분야에 제38전투비행전대 KF-16 조종사 권오현 소령(학사 122기) ▶비행교육 분야에 제1전투비행단 T-50 조종사 박상수 소령(공사 57기) ▶기동통제 분야에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HH-47 조종사 조성모 소령(학사 120기)이 선발돼 각각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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