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희 충남도의원, 또다시 '도교육청 관사 신축' 직격...논란 격화

홍석원 2023. 4. 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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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희 충남도의원(국민의힘·보령1)은 "충남교육청 직원들만을 위한 관사 신축은 막아 달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며 관사 신축 백지화를 촉구하면서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충남도의회 예결위는 내년도 도교육청 관사 신축비 44억 5000만원과 서산, 논산·계룡, 당진, 부여, 서천 관사매입비 64억원 등 108억 8400만원을 재검토를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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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도청서 회견...“퇴직률 일반 직장인보다 월등히 적고 출퇴근 시간도 20여분 짧아”
최광희 충남도의원이 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교육청 신축 관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최광희 충남도의원(국민의힘·보령1)은 “충남교육청 직원들만을 위한 관사 신축은 막아 달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며 관사 신축 백지화를 촉구하면서 논란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충남도의회 예결위는 내년도 도교육청 관사 신축비 44억 5000만원과 서산, 논산·계룡, 당진, 부여, 서천 관사매입비 64억원 등 108억 8400만원을 재검토를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최 의원은 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청의 공동관사 신축 목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충남교육청이 관사 신축 이유로 든 ‘장거리 출퇴근’에 따른 퇴직률도 잡코리아 설문조사를 근거로 제시하며 “최근 3년 동안 신규 교사 퇴직률 1.32%, 행정직 퇴직률 6.42%는 일반 전국 직장인 20대 이직률 29%와 비교할 때 절대 높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규 및 저경력직 공무원 수도 경력 5년 미만의 교직원수도 전체 인원의 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출퇴근 시간도 내포 인근지역 거주자를 빼면 평균 40분도 안 걸릴 것”이라며 “이는 지방 거주 전국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시간 61분 보다 20여분 덜 걸려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 등을 종합할 때 공동관사 신축에 당초 계획보다 30%이상 증액된 300억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룸 1실당 3억원이 들어간다는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포신도시에 입주해 있는 충남 도내 주요기관의 관사 입주 직원수를 비교해도 “도청은 13.1%, 충남경찰청 8.4%, 도소방본부 18.3%에 비해 교육청은 48.3%로 월등히 높다”고 강조했다.

그려면서 “관사 문제는 일선 시군 교직원들의 순환 근무 방식을 권역별 모집이나 시군 단위 선발을 통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 관사 예산 삭감 논란 이후 교육청 노조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하지 않았냐”는 질의에 “그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도의회 교육행정 질문 답변에서 “공동관사는 직원들 중에서도 특히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신규 직원들을 위해 설립하는 것”이라며 “토지매입과 설계까지 끝난 것”이라며 최 의원 주장을 일축한바 있다.

교육청 노조 또한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12월 예산 삭감을 주도한 최 의원의 주장은 교직원들을 공개적으로 무시한 악의적 거짓 선동이다"라며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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