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 장근석, 5년만의 복귀 “첫 촬영 때 희열…연기연습서 펑펑 울었다” [인터뷰①]

유지희 2023. 4. 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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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장근석이 5년 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 “첫 촬영을 할 때 희열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근석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촬영 전에는 스스로 굳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몇 달 정도 연기 레슨을 받고 준비하면서 첫 촬영을 갔을 때 긴장감, 설렘, 두려움이 있었다”며 “첫 테이크 때 감독님이 오케이 사인을 줬는데 희열과 함께 ‘이래서 내가 배우를 하고 있구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신, 한신을 만들어갈 때 느낀 흥분감이 있었고 그렇게 파트1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30여 년간의 배우 경력을 지닌 장근석은 복귀를 앞두고 연기 레슨을 받기도 했다고. “‘왜 레슨을 받을까, 이렇게 연기를 오랫동안 했었는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 안에 있는 감각들을 깨어나게 하는 작업이었다”며 “새로운 기교, 테크닉을 만든다는 욕심은 없었고 내가 화분이라면 물을 주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경력이 오래됐다고 하더라도, 필요하니까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회 수업 때 펑펑 울었다”며 “내 안의 감정을 꺼냈다. 배우들은 감정을 찾아야 하고 뽑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내 삶에 있어서 누가 그립고 원망스러운지 마운드맵을 그려나가 보니까 서럽게 울게 되더라”고 회고했다. 이어 “메마른 감정에  물을 준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끼’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장근석은 변호사 출신 형사로 냉철하고 집요한 인물인 구도한을 연기한다. 

앞서 ‘미끼’는 파트1을 통해 전 세계 186개국 공개, 해외 평점 9.4,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파트2는 오는 7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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