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형집행정지 다시 신청 "건강 상태 심각하게 악화"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형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다시 신청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 전 교수측 변호인단은 4일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변호인단은 "정 전 교수가 앞선 형집행정지 기간 동안 수술을 두 번 받았으나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재수감됐다"며 "최근 구치소에서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됐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추가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치소가 제공하는 진료만으로는 필요한 의료적 치료를 도저히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돼 형집행정지를 다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디스크 파열에 따른 수술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0월4일~11월3일 일시 석방됐다. 이후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며 연장을 신청했고 이 역시 받아들여져 12월3일까지 형집행이 정지됐다. 정 전 교수는 다시 연장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재수감됐다.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 혐의 등으로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아들 입시비리 사건과 관련해선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