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진상위 "안준영 PD 재입사, 참담한 심정" [전문]

명희숙 기자 2023. 4. 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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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진상규명위원회(진상위)가 안준영 PD의 Mnet 재입사를 비판했다.

프로듀스 진상위는 3일 "안준영 전 PD의 재입사 소식을 접하고, 재차 입장 표명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참담한 심정으로 1년 5개월 만에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소통해오다 2023년 4월 3일 안준영 전 PD의 재입사 소식을 접하고, 재차 입장 표명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참담한 심정으로 1년 5개월 만에 성명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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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프로듀스 진상규명위원회(진상위)가 안준영 PD의 Mnet 재입사를 비판했다.

프로듀스 진상위는 3일 "안준영 전 PD의 재입사 소식을 접하고, 재차 입장 표명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참담한 심정으로 1년 5개월 만에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작의 중심에 있던 PD를 재입사시키는 것이 CJ ENM과 Mnet이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인지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위는 "피고인들은 연습생들의 꿈을 짓밟고 이용했으며, 허상을 제시하여 국민 프로듀서들을 투표라는 것으로 기망했다"며 "진상규명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은 다한 만큼, 다시 한 사람의 시청자로 돌아가 향후에도 밝은 눈으로 세상을 지켜볼 것임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Mnet 측은 안준영 PD의 재입사를 인정하며 "안준영PD가 지난 과오에 대한 처절한 반성, Mnet과 개인의 신뢰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고려하여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하 프로듀스 진상위 입장 전문.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101 시즌2’ 진상규명위원회는 2021년 11월 3일, 안준영 전 PD의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소통해오다 2023년 4월 3일 안준영 전 PD의 재입사 소식을 접하고, 재차 입장 표명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참담한 심정으로 1년 5개월 만에 성명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허민회 당시 CJ ENM 대표이사는 2019년 12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도 빠르게 취해 나가겠다”, “수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내부 조치도 엄정하게 취해 나가겠다”라고 시청자 앞에 선언했었습니다. 그러나 조작의 중심에 있던 PD를 재입사시키는 것이 CJ ENM과 Mnet이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리고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승부 조작’에 연루되는 등의 사유로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의 사면을 결정했다가 사흘 만에 전격 철회하는 촌극을 빚은 바 있습니다. 안준영 PD의 재입사가 이와 무엇이 다른지 Mnet에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축구협회의 사면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프로듀스 조작 방지법’도 조속히 발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글로벌 아이돌의 꿈을 지향하는 연습생들과 국민 프로듀서의 힘을 더해 공정한 성공의 신화에 참여한다는 기쁨을 심어 주고, 그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피고인들은 연습생들의 꿈을 짓밟고 이용했으며, 허상을 제시하여 국민 프로듀서들을 투표라는 것으로 기망하였습니다. 또한, 팬덤의 기반으로 삼으려는 그 노골적이고 가증스러운 의도를 일말의 포장도 없이 투명하게 드러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역사에 진한 오점을 남겼다는 사실이 대법원 판결로서 증명되었습니다.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 48’, ‘프로듀스 101 시즌2’ 진상규명위원회는 본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년여 기간(2019년 8월~2021년 11월) 동안 모든 수단을 강구해 왔습니다. 진상규명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은 다한 만큼, 다시 한 사람의 시청자로 돌아가 향후에도 밝은 눈으로 세상을 지켜볼 것임을 강조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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