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24]오세훈 ’묘수’...최호권 ‘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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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 서울 영등포구에 선물을 주었다.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여의도공원내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구민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수년 전 서울시가 문래동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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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 서울 영등포구에 선물을 주었다.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하는 것이다. 영등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문화도시를 뒷받침할 특별한 랜드마크가 없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여의도공원내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구민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수년 전 서울시가 문래동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별다른 진척 없이 도시텃밭 상태로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제2세종문회관 건립 부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결론은 문래동 부지는 아니라는 것. 제2세종문화회관은 구에서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 서울시가 건립과 운영을 맡기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토지 무상사용은 공유재산법상 최대 5년만 가능, 5년 마다 유·무상 여부에 대해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 시장이 여의도공원이란 묘수를 냄으로써 법적 ·현실적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문래동 부지는 여의도공원에 비해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로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것을 삼척동자도 알 정도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문래동 현 부지에 주민 친화형 구립 문화시설 건립 부지 확보라는 ‘실리’까지 모두 챙기게 됐다.
이로써 영등포구는 여의도공원의 대형 공연장과 함께 ‘1+1 문화 인프라’ 확충 효과를 거두게 됐다. 꿩 먹고 알 먹는 최대 선물을 받게 된 셈이다. 영등포구들로서는 엄청난 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일부 반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등포구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게 분명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박종일 지자체팀 선임기자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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