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여자아이 데려가던 수상한 ‘삼촌’, 유괴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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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남성이 9살 여자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결국 유괴 사건을 막아냈다.
이 시민은 수상한 남성을 끈질기게 따라가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오자 수상한 남성은 무릎을 꿇고 빌었다.
목격자 A씨는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놀던 9살 여자아이가 낯선 남성을 따라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40대 남성인 B씨는 여자아이에게 "인형을 주겠다"며 500m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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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줄게” 집으로 유인
‘삼촌’이라고 거짓말도 시켜
수상한 남성이 9살 여자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결국 유괴 사건을 막아냈다. 이 시민은 수상한 남성을 끈질기게 따라가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오자 수상한 남성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사건은 지난 2일 광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 A씨는 광주 북구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놀던 9살 여자아이가 낯선 남성을 따라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40대 남성인 B씨는 여자아이에게 “인형을 주겠다”며 500m 정도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데리고 갔다.
이 장면을 수상하게 본 A씨가 따라가 가족이 맞냐고 묻자 B씨는 자신이 “친삼촌”이라며 “인형을 주려고 데려간다”고 말했다. 아이 역시 “삼촌이 맞다”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여전히 의심이 풀리지 않았다. 술에 취해 보이는 남성의 행색 등이 수상했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이들을 계속 따라가다가 B씨가 아이와 함께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 하자 다시 막아섰다.
A씨가 B씨에게 아이의 할머니 이름 등 다른 가족의 정보를 캐묻자 B씨는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끝내 B씨가 가족이 아님을 시인하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B씨가 무릎을 꿇고 비는 장면도 인근 CCTV 화면에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아이에게 간식을 주면서 유인했고, 본인을 삼촌이라고 이야기하라고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미성년자 유인 혐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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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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