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런식 아냐" 법원출석 앞둔 트럼프, 오늘 맨해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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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출석을 위해 하루 전인 3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월요일(3일) 낮 12시에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를 떠나 뉴욕의 트럼프타워로 향할 것"이라며 "화요일(4일)에는 믿든 아니든 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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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출석을 위해 하루 전인 3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월요일(3일) 낮 12시에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를 떠나 뉴욕의 트럼프타워로 향할 것"이라며 "화요일(4일)에는 믿든 아니든 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배심의 기소 결정을 '정치적 박해',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해온 그는 "미국은 이런 식이 아니었다"고 재차 비판 목소리도 높였다. 아울러 또 다른 게시글 통해서는 "선거 방해!!!(ELECTION INTERFERENCE!!!)"라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뉴욕 라과디아공항에 도착한 후,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머무르며 변호사들과도 만남을 갖는다. 다음날인 4일 오후 법원에서는 재판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소 내용을 고지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기소인부절차가 진행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소 1개의 중범죄를 포함해 30여개의 혐의가 적용됐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 출석 당일인 4일 밤 8시15분부터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고 이번 기소를 "정치적 박해" "마녀사냥"으로 재차 규정하는 한편, 지지자들에게 결집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조작을 위해 사법 시스템을 정치적으로 무기화하는 것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뉴욕 맨해튼 일대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뉴욕시와 뉴욕시경(NYPD)은 지지층의 시위 등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을 앞두고 아직까지 2021년 발생한 1·6 의회 난입사태와 같은 징후는 거의 없다"며 당국의 대비 상황을 보도했다. 법원 인근 일부 도로가 폐쇄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정치 성향에 따른 분열이 확인되고 있다. 이날 CNN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10명 중 6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4%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무당층의 60%도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79%가 반대했다.
또한 응답자의 76%는 기소 결정에 정치적 이유가 있다고 답변했다. 52%는 '핵심 역할'을 했다고 답했고, 14%만이 정치적 고려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93%가 이번 기소는 정치적이라고 답했고, 83%는 정치가 핵심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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