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존 테리 온다?…"첼시가 부르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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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첼시가 원한다면 기꺼이 감독직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와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 남은 시즌은 브루노 살토르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테리는 "감독이라는 관점에서 내 경력은 이미 끝났다. 은퇴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은 첼시에서 일하거나 1군에 기여할 수 있는 직책을 맡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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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첼시 레전드 존 테리가 첼시가 원한다면 기꺼이 감독직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레이엄 포터와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 남은 시즌은 브루노 살토르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계속되는 성적 부진과 이에 따른 팬들의 불만이 폭주한 결과였다. 리그 순위는 어느새 11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시즌 선수단 줄부상에도 3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감독 경질에 대해 심사숙고하던 첼시는 율리안 나겔스만 등 세계적인 명장들이 FA로 나오자 즉각 포터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후임으로는 나겔스만을 비롯해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지네딘 지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구단 레전드 존 테리가 감독직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테리는 "감독이라는 관점에서 내 경력은 이미 끝났다. 은퇴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은 첼시에서 일하거나 1군에 기여할 수 있는 직책을 맡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첼시에서만 22년을 보낸 테리는 구단 역대 최고의 수비수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1군에서 활약한 기간 동안 715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5회, FA컵 5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년 현역 은퇴 후 2021년까지는 애스턴 빌라에서 수석 코치직을 맡았다.
2021년부터는 첼시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감독직 경험은 없지만 첼시가 원한다면 감독이든, 코치로든 기꺼이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물론 진지하게 말한 것은 아니었다.
테리는 "지금 내 역할을 사랑한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 내가 어렸을 때 똑같은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많은 지식을 전수하고 있다"면서 "골프도 즐기고, 가족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빌라를 떠난 것도 가족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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