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현 해주면 이긴다” 적중한 예언…SK PO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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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의 '예언'이 적중했다.
SK가 공·수에 걸친 오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로 봄 농구를 시작했다.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 공백에도) 기존 선수들의 동선이 잘 잡힌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희철 감독은 "플레이오프인데도 올 시즌 가장 편하게 한 경기였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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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이 3점슛 3개만 해주면 이긴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의 ‘예언’이 적중했다. SK가 공·수에 걸친 오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로 봄 농구를 시작했다. 맞상대 전주 KCC는 주축 이승현의 부상 이탈이라는 날벼락까지 맞았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CC를 89대 73으로 꺾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SK는 앞으로 2승을 더 거둘 시 창원 LG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두 팀 모두 성치 않은 전력으로 서로를 만났다. KCC는 허웅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고, SK는 좀처럼 발뒤꿈치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는 최준용을 로스터에서 뺐다. 자칫 무리해서 출전했다가 부상이 악화할 시엔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을 거란 계산이었다.
KCC부터 넘어서야 하는 상황에선 다소 위험부담이 따르는 결정이었지만 나름의 근거가 있었다. 정규시즌 후반 보였던 상승세가 원천이었다. 전승을 거둔 6라운드 9경기에서 ‘MVP 듀오’ 자밀 워니와 김선형은 평균 47.22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최부경이 12.38점을 보탰다. 전희철 감독은 “(최준용 공백에도) 기존 선수들의 동선이 잘 잡힌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키 플레이어로 오재현을 지목한 그의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오재현은 전반에만 11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최종적으로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으로 폭발했다. 수비력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정규리그 최고 수비수 5명 안에 든 그는 시종일관 압박 수비로 KCC 공격의 맥을 끊었다. 워니와 김선형도 각각 26득점 12리바운드, 11득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리그 최강 콤비의 이름값을 120% 해냈다.
KCC는 주축 허웅의 부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선발에서 빠졌던 허웅은 우레 같은 원정 팬들의 함성 속에 1쿼터부터 교체 투입됐으나 좀처럼 슛 감을 찾지 못하며 최종 4득점에 그쳤다. 3점슛은 5개 시도에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승현마저 3쿼터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부축을 받으며 코트를 떠났다. 베테랑 라건아가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28득점 12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는 사실상 결정된 뒤였다.
전희철 감독은 “플레이오프인데도 올 시즌 가장 편하게 한 경기였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승리의 수훈갑 오재현은 “연습한 대로 공이 와 자신 있게 던진 게 잘 들어갔다”고 몸을 낮췄다. 안방 팬들 앞에서 1승을 먼저 올린 SK는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연승을 노린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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