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대장동 대출청탁 '외압 여부' 우리銀 선제 점검 필요"

최서윤 2023. 4. 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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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우리은행 대출 청탁과 관련해 "대출 과정에서 외압으로 의사결정에 왜곡이 있었는지 우리은행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금융, 실물경제, 자본 공급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이나 사법기관에서 결론이 나기 전이라도 금감원이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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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우리은행 대출 청탁과 관련해 "대출 과정에서 외압으로 의사결정에 왜곡이 있었는지 우리은행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금융, 실물경제, 자본 공급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이나 사법기관에서 결론이 나기 전이라도 금감원이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법 외화 송금 사건 때처럼 금융의 본질적 기능 왜곡에 대한 것이라면 수사기관 검토 없이도 금감원이 먼저 점검을 할 수 있다"며 "왜곡된 자금 조달의 의사결정에 관여한 자들이 누구인지, 또 지금도 여전히 왜곡된 자금조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 점검에 앞서 우리은행 측이 자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금융지주 선의를 왜곡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라면서 "금융당국의 의사도 중요하지만 우리금융에서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햇살론뱅크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선 "국내 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고,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도록 실질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CEO의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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