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POSCO홀딩스, 52주 최고가…中 리오프닝에 2차전지 기대감까지
IRA 불확실성 완화로 2차전지株 강세
코스피가 5일만에 하락했다. 2480선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POSCO홀딩스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 모멘텀까지 더해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내리고 코스닥 오르고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2포인트(0.18%) 내린 2472.3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44포인트(0.88%) 오른 854.9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5일만에 하락했다. 2480선 돌파를 앞두고 차익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반면 코스닥은 하루만에 반등하며 연중 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하락에 따른 안도감과 IRA 불확실성 완화에 상승 출발했으나 원화 약세와 장중 외국인이 선물에서 1조원 이상 매도하며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면서 "코스닥은 미국 IRA 세부법안 발표에 불확실성이 완화된 2차전지주 강세에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주들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 6.52%, 포스코퓨처엠 5.87%, 삼성SDI 1.36%, 엘앤에프 4.63%, 에코프로비엠 3.34% 상승했다.
2차전지주의 강세는 IRA 세부법안 발표로 불확실성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발표한 IRA 세부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달 18일부터 배터리 부품, 핵심광물의 두 가지 요건을 맞추는 차량에 각각 3750달러(약 487만원)씩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배터리 부품 요건은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전체 부품 가치 중 50%(2029년까지 100%로 연도별 단계적 상승) 이상이 북미에서 생산 또는 조립되는 경우에만 3750달러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도록 규정했다. 핵심광물 요건으로는 배터리에 들어간 리튬·니켈·망간·흑연·코발트를 포함한 필수 광물의 최소 40%가 미국 또는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조달해야 한다. 2024년 50%, 2025년 60%, 2026년 70%, 2026년 80%로 점차 증가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의 IRA 세부안이 발표되면서 북미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제거됐다"면서 "배터리 부품으로 정의된 셀·모듈·분리만·전해액 업체들은 북미향 현지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국내 2차전지 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특히 POSCO홀딩스는 이날 장중 40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장중 40만1500원까지 올랐다. POSCO홀딩스는 전거래일에도 8% 넘게 상승하는 등 최근 급등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가는 한달 전 대비 18.07% 상승했다. 이같은 강세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에 2차전지 기대감까지 더해진 결과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와 미국 IRA 세부법안 공개를 앞두고 POSCO홀딩스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면서 "중국 주택·부동산 경기 관련 데이터는 2월부터 개선 흐름이 관찰되고 있고 3월 중국 PMI 지수도 예상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POSCO홀딩스의 리튬·니켈 사업이 갖는 밸류체인에서의 지역적 강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OSCO홀딩스의 광석형 1차, 염호형 2차 리튬 프로젝트와 니켈 프로젝트들은 IRA의 핵심광물 요건을 충족한다. POSCO홀딩스의 니텔 투자는 대부분 미국과 FTA를 맺은 지역에서 이뤄져 밸류체인에서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POSCO홀딩스, 2분기부터 실적 회복 기대POSCO홀딩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나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583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4253억원에서 큰 폭으로 회복되나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2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조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은 판매량 완전 정상화와 판가의 추가 인상 때문"이라며 "신사업 매출 발생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이후 실적 회복, 신사업 기대감 등을 반영해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 상향한 46만원으로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39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증권은 44만원으로 기존 대비 12.8% 상향 조정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 시황 회복을 통한 실적 향상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제고에 신사업이 충분히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철강산업의 공급 과잉 완화 사이클로 인한 철강사업 이익 체력 증진과 리튬으로 대변되는 신사업의 가시적 실적 창출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방시혁·민희진, 중국 쇼핑몰서 포착…"극적으로 화해한 줄" - 아시아경제
- 연봉 6000만원·주 4일 근무…파격 조건 제시한 '이 회사'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너희 말대로 왔으니 돈 뽑아줘"…병원침대 누워 은행 간 노인 - 아시아경제
- "빗자루 탄 마녀 정말 하늘 난다"…역대급 핼러윈 분장에 감탄 연발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재산 분할만 80억?…얼마나 벌었길래 - 아시아경제
- "전 물만 먹어도 돼요"…아픈 엄마에 몰래 급식 가져다 준 12살 아들 - 아시아경제
- 엉덩이 드러낸 채 "뽑아주세요"…이해불가 日 선거문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