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티빙 등 OTT “꼼짝 마”...공정위 OTT 불공정 거래 조사한다
공정위는 4월 3일 ‘OTT 시장 실태 연구’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용역은 국내 OTT 시장 구조와 경쟁 상황을 분석하고 시장 내 경쟁 제한과 불공정 거래 관행 등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국내 OTT 산업의 시장 현황·요금제·서비스 형태, OTT 사업자의 거래 구조·방식·경쟁 제한 요소 등을 분석하고 OTT 사업자와 거래 상대방 사이에 불공정 계약 관행이 있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연구 용역 기간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다.
더불어 연구 용역과 함께 공정거래법상 서면 실태조사를 병행한다. 서면 실태조사는 OTT 사업자와 거래 상대방 간 계약 현황, 거래 조건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대형 OTT 사업자와 콘텐츠 제작사 간 불공정 거래 여부를 살펴보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시청자에 불리한 이용 약관을 운영 중인지 등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OTT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이용자 수와 매출이 급증해 국민 여가 생활뿐 아니라 콘텐츠, 방송 등 연관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에서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와 티빙, 웨이브, 왓챠 등 국내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091만명, 티빙은 430만명, 웨이브는 419만명에 이른다. 더욱이 티빙이 시즌을 인수합병하는 등 시장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 공정위의 시장 이해와 파악이 필요해졌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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