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마른 할부금융사…지난해 순익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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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캐피탈사와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순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자금시장 경색으로 조달 비용 등 이자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금리 기조와 채권시장 경색이 맞물려 여전채 금리가 연 6%대로 치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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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0.39%p 오른 1.25%
[한국경제TV 장슬기 기자]
지난해 캐피탈사와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사의 순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자금시장 경색으로 조달 비용 등 이자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4,067억 원으로 전년보다 23.6% 감소했다.
이자수익과 리스, 렌탈 수익이 2조7,632억 원 증가했지만, 오히려 관련 비용이 3조8,127억 원 늘면서 순익을 끌어내렸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금리 기조와 채권시장 경색이 맞물려 여전채 금리가 연 6%대로 치솟은 바 있다. 당시 대부분의 캐피탈사들은 자금조달에 애를 먹기도 했다.
건전성도 악화됐다. 2022년 말 기준 연체율은 1.25%로 전년 말보다 0.39%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4%로 이 기간 0.21%p 올랐다.
다만 업계는 2022년 중 대손충당금을 전년보다 6,442억 원 추가 적립해 4조1,927억 원의 충당금을 쌓아뒀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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