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주가 ‘날아올랐다’...美 IRA 불확실성 해소에 활짝 [오늘, 이 종목]
4월 3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4.63% 오른 3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코스모화학은 29.99% 오른 6만4800원, 코스모신소재는 22.74% 오른 18만8900원, 나노신소재는 20.98% 오른 17만5900원에 거래되는 등 국내 주요 2차 산업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다. 2차전지 소재 대장주인 에코프로(1.5%)와 에코프로비엠(3.34%)도 강세다.
지난 3월 31일에 발표된 IRA 세부 법안에 따르면 미 정부는 4월 18일부터 북미에서 생상된 전기차 한 대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세부적으로 북미에서 만들거나 조립된 배터리 부품 50%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핵심 광물 40% 이상을 사용하면 각각 3750달러씩 지급한다.
미 재무부는 배터리 부품 기준을 세분화해 양극판·음극판은 포함하고 구성 재료인 양극활물질, 음극활물질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양극판·음극판을 구성하는 물질은 배터리 부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 업체의 경우 구성 재료를 국내에서 생산한 뒤 미국에서 양극판·음극판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은 모두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IRA 세부 법안과 관련해 국내 2차전지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도 상향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IRA 세부 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의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증설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재차 양극재로 관심이 모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엘앤에프는)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으며 미국 내 국내 셀 기업들의 성장성으로 인해 추가 증설과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4000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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