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신탁사 수탁고 1223조…전년 대비 4.9%↑"

이민지 2023. 4. 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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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신탁회사(60개)의 총 수탁고는 1223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조2000억원(4.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말 겸영 신탁회사(은행, 증권, 보험)의 수탁고는 831조9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7조6000억원(0.9%) 증가했다.

신탁재산별로는 지난해 말 대비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이 각각 4조2000억원, 52조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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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신탁회사(60개)의 총 수탁고는 1223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7조2000억원(4.9%)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은행은 541조8000억원, 증권사는 270조4000억원, 보험사는 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은 지난해 말 대비 46조4000억원, 보험사는 1조5000억원 증가했고, 증권사는 40조3000억원 줄었다.

부동산 신탁사는 390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9조6000억원(14.5%) 늘었고 이중 특정금전신탁이 575조1000억원으로 다수(97.4%)를 차지했다. 재산신탁은 6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2.8조원 증가했고, 부동산 신탁(459조9000억원)과 금전채권신탁(170조1000억원) 대부분이었다.

신탁보수는 총 2조2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4억원(3.2%) 증가했다. 특정금전신탁 보수는 1조103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59억원(5.6%) 감소했고, 부동산신탁 보수는 1조77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373억원(14.6%) 증가했다.

지난해 말 겸영 신탁회사(은행, 증권, 보험)의 수탁고는 831조9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7조6000억원(0.9%) 증가했다. 은행과 보험은 퇴직 연금신탁이 24조9000억원, 3조8000억원 증가해 수탁고가 크게 늘었다. 증권은 정기예금형 신탁이 47조1000억원가량 줄어 수탁고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 예금 쏠림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증권사의 수탁고는 2005년 신탁업 영위 이후 최초로 수탁고 감소세를 보였다.

전업사인 부동산신탁사는 담보신탁, 관리형 토지신탁 확대로 1년 전 대비 49조6000억원 증가한 392조원을 기록했다. 업권별 점유율을 보면 은행 44.3%, 부동산신탁사 32%, 증권 22.1%, 보험 1.6% 순이었다.

신탁재산별로는 지난해 말 대비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이 각각 4조2000억원, 52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전신탁(590조4000억원) 내 특정금전신탁(575조1000억원) 중 퇴직연금 신탁이 41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정기예금형 신탁은 48조2000억원 줄었다.

신탁보수는 2조2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714억원(3.2%) 증가했다. 은행의 주가 연계 신탁과 ETF 신탁은 각각 962억원, 907억원 줄었지만,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 연금신탁이 732억원 증가했고 부동산 신탁사의 토지신탁 보수가 162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신탁사가 투자자의 특정금전신탁 해지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탁재산 운용 시 자산부채관리(ALM)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 사업장별 변동사항을 지속해서 살펴보고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위험관리기준 강화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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