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산불 ‘대응 3단계’... 김태흠 지사 ‘도청 전 직원 동원령’

홍석원 2023. 4. 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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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홍성, 금산 등 충남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태흠 지사가 현장에서 전 직원에게 홍성군 서부면사무소로 즉시 집결하라는 산불 진화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도는 산불 발생 직후인 오전 11시 5분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 18대의 헬기를 진화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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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장태산 산불 금산군까지 번지고 보령에서도 35.9ha 소실

헬기 18대·소방차 100여대·진화대원 등 총 2320명 투입
충남교육청, 홍성군 서부면 소재 학교 3일 휴업·대피소 제공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제공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홍성, 금산 등 충남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538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태흠 지사가 현장에서 전 직원에게 홍성군 서부면사무소로 즉시 집결하라는 산불 진화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이번 비상소집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날 오후 12시 120분 1단계, 12시 40분 2단계에 이어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내린 조치다. 

도 직원들은 문자 수신 직후 서부면사무소로 집결, 소방본부 지휘를 받으며 산불 진화에 투입되고 있다. 

홍성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쯤 발생했다. 야산에서 처음 발화된 불이 크게 번지면서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에 하루 24시간 이상이 걸리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날 산불 현장은 오후 10시 기준 912㏊가 소실되고, 주택과 축사 등 14채가 불에 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산불 발생 현장 인근 거주 주민 100여 명은 서부초등학교와 서부면누리센터로 대피 중이다. 

도는 산불 발생 직후인 오전 11시 5분 헬기를 투입하는 등 총 18대의 헬기를 진화에 투입했다. 

투입 장비는 진화차 13대, 소방차 105대, 지휘차 1대 등이다. 

진화 투입 인원은 공무원 1350명을 비록해 소방 350명, 의용소방 830명, 경찰 및 군부대 368명, 진화대 94명 등 총 3173명이다. 

홍성군은 앞선 이날 오전 11시 44분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산불 발생지 인근 주민 대피 문자를 발송했으며, 오후 2시 40분에는 서부면과 결성면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

김태흠 지사가 2일 홍성군 서부면 산불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진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일원에서도 이날 낮 12시 19분경 대전 장태산 산불이 넘어오면서 대응 3단계가 발령 됐다. 

금산에서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헬기 6대와 진화차 등 진화장비 79대를 투입해 10% 정도가 진화 중으로 인근 산림 5ha가 소실되고 주변 민가에서는 대피 중이다.

이밖에 충남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 377번지 일원에서도 오후 1시 42분경 원인을 알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오후 7시 현재 35.9ha가 소실됐고 주변 농가 6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 중이다 

현재 산불의 85%는 진화 중이며, 민가 4가구와 사찰 1동이 피해를 입었다.

한편, 김 지사와 중부지방산림청장이 공동 대응중인 홍성 산불현장지휘본부는 밤 사이에도 진화장비 107대와 인력 3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새벽 1시까지 피해 지역이 약 990ha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철 충남교육감도 이날 산불과 관련해 충남교육청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학교 피해 최소화 대책과 대피장소로 제공되는 3개 학교(홍성 서부초, 당진 조금초, 보령 청라중)에서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현재 산불 진화 중인 홍성군 서부면 소재 서부초, 신당초, 서부중은  3일, 하루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하는 학교는 학생 돌봄, 급식 제공 등 학생과 교직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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