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천적 캐롯 잡고 PO 기선제압

이누리 2023. 4. 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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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유독 고양 캐롯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모비스지만 반전을 이뤄냈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캐롯에 86대 71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크게 앞섰던 캐롯은 PO에선 맥을 추지 못하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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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캐롯의 1차전에서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유독 고양 캐롯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모비스지만 반전을 이뤄냈다.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에 오를 확률은 94%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캐롯에 86대 71 완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크게 앞섰던 캐롯은 PO에선 맥을 추지 못하고 무너졌다. 현대모비스는 11시즌 연속 PO 진출이라는 압도적인 경험치를 자랑하며 값진 첫 승을 따냈다. 베테랑 함지훈은 역대 PO 최다 출전 선수(13회)로 활약해 PO 통산 800득점을 달성했다.

1쿼터 초반은 두 팀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건 현대모비스였지만 캐롯 김강선의 3점포가 터지면서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다. 동점골과 역전골이 번갈아 나오며 1쿼터는 17-15 캐롯의 근소한 우위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선 캐롯의 집중력이 급격히 깨졌다. 캐롯은 쿼터 중반 디드릭 로슨의 득점 전까지 침묵했다. 그사이 현대모비스는 김영현과 정규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 차는 순식간에 14점으로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는 현대모비스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 18득점을 올린 서명진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3쿼터 종료 3분 전 서명진은 캐롯의 수비수 세 명을 뚫는 과정에서 자유투 찬스를 얻어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어렵게 PO에 오른 캐롯은 결국 악재 극복에 실패했다. 가입비 논란으로 불안정한 팀 분위기에 전력 누수까지 맞물려 애초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정규리그 후반부터 에이스 전성현의 빈자리를 메웠던 이정현이 4쿼터에서 무섭게 추격했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이 다시 맞붙는 PO 2차전은 4일 같은 장소인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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