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최용수 감독, 제자들에게 조언 “양현준은 마무리 능력 키워야”

김희웅 2023. 4. 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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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제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원과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강원(승점 3)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10위로 도약했고, 수원은 제주에 다득점에서 앞서 11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첫 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선수들이 나름 준비를 잘했지만, 전반에는 상당히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후반전에 속공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 조금 더 첫 승을 위해 조급하기보다 뭐가 문제인지를 짚어 봐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가 홈경기인 만큼 첫 승을 이룰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투입한 김대원과 김진호가 득점을 합작했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 경기력, 수동적인 경기 형태로 도저히 (안 된다고) 판단을 내려서 교체 타임을 빨리 가져갔다. 다행히 몇몇 부상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점점 우리가 자리를 잡고 자신감이 생기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첫 승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고 짚었다. 최용수 감독은 “단기 부상자, 장기 부상자가 있다. 그러나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아마 지금 부상자들의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 기복이 있다”고 밝혔다. 

코뼈 골절을 당한 양현준은 이날 마스크를 쓰고 출전했다. 후반에는 마스크를 벗고 피치를 누볐다. 최용수 감독은 “마스크를 벗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부드럽게 이야기했다. 아주 좋은 장면을 만들었지만, 더 성장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마무리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찬스가 왔을 때 살리냐 못 살리냐 그 차이다.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건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프로 2년 차인 김진호가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성격의 문제라 해야 할까. 경기장에서 위축되고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한다. 욕 안 들으려는 축구를 하려고 하는 유형의 선수들이 많다. (김진호에게) 그런 걸 이야기해주고 있다. 내가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상대 지역에서 더 도전적으로 밀고 들어갈 수 있는 배짱이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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