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왕산 산불 진화율 90%…소방 대응 2→1단계로 하향

이보람 2023. 4. 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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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군 장병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2일 서울 인왕산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이 5시간여 만에 잡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 인왕산 산불의 초진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대응 단계를 기존 소방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

인왕산 산불은 이날 오전 11시 53분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확산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36여분 만인 오후 12시 2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12시 51분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헬기 11대와 인력 580여명을 투입했다. 오후 3시 46분에는 추가로 헬기를 동원해 총 15대의 헬기가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을 통제하고,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120가구 주민이 홍제주민센터, 인왕초등학교, 홍제2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축구장 21.3개 면적에 달하는 임야 약 0.152㎢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후 인왕산 산불현장상황실이 마련된 종로구 부암동주민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진화율은 90%”라며 “일몰 전에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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