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선발’ 오타니, 후지나미 무너뜨리는 적시타 작렬

김태훈 2023. 4. 2. 15: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한때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쓰라린 데뷔전을 안겼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전에 3번타자(지명)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31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 무실점 호투한 오타니는 이날은 타자로 맹타를 휘둘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한때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쓰라린 데뷔전을 안겼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전에 3번타자(지명)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달 31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 무실점 호투한 오타니는 이날은 타자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전부터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후지나미의 투타 맞대결은 큰 관심을 모았다. 오타니와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일본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청소년대표팀에서는 원투펀치로 활약하기도 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뒤 MLB에서도 만장일치 AL MVP에 선정되는 최정상급 스타가 됐다.


후지나미는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연속 10승 이상 찍었다. 2015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을 수확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오클랜드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6억 달러(약 7800억원)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타니의 이번 시즌 연봉이 3000만 달러, 후지나미는 300만 달러를 조금 넘는다.


오타니와 후지나미는 이미 MLB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지난달 1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오타니는 2.1이닝 무실점, 후지나미는 2이닝 무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후지나미의 MLB 데뷔전에서는 투수와 타자로 만나 적시타를 터뜨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0 앞선 3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지나미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59km)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후지나미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3회를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지나미 데뷔전 공식기록은 2.1이닝 5피안타 3볼넷 8실점.


오타니는 11-1 크게 앞선 6회초에도 적시타를 뽑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가 됐다.


한편, LA에인절스는 오클랜드를 13-1 대파, 개막전에서 당한 1-2 패배를 설욕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