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격 축구 이끄는 '도움 1위' 이진현 "기회 놓치지 않는 게 내 임무"

조효종 기자 2023. 4.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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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이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 축구에 앞장서고 있다.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를 치른 대전이 FC서울에 3-2 승리를 거뒀다.

아직 5라운드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대전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이진현은 리그 도움 단독 1위, 공격포인트 공동 1위다.

대전의 11골 중 3분의 1이상이 이진현의 발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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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현(대전하나시티즌). 조효종 기자

[풋볼리스트=대전] 조효종 기자= 이진현이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 축구에 앞장서고 있다.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를 치른 대전이 FC서울에 3-2 승리를 거뒀다. 2004년 이후 약 19년 만에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대전은 승점 3점을 추가해 2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포항스틸러스와 동률이지만 리그 최고 화력(11골)을 앞세워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했다.


난타전 끝에 거둔 대전의 승리에는 이진현의 공도 있었다. 전반 21분 이진현의 코너킥이 정확히 조유민에게 향했다. 조유민의 헤딩 슈팅이 그라운드 맞고 튀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민성 감독은 "이진현 선수가 오늘 킥 감각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진현은 "왼쪽 코너킥은 원래 내가 차지 않는데, 그때 (이)현식이가 없어서 내가 차게 됐다.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이 있었고 오늘 킥 감각도 괜찮은 편이어서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마침 (조)유민이 형이 잘 들어와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줘서 골이 됐다. 기분 좋았다"고 도움을 기록한 장면을 복기했다.


이날 도움 하나를 추가한 이진현의 시즌 기록은 5경기 1골 3도움이 됐다. 아직 5라운드가 종료되지 않았지만, 대전 경기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이진현은 리그 도움 단독 1위, 공격포인트 공동 1위다. 대전의 11골 중 3분의 1이상이 이진현의 발에서 나왔다.


이진현은 이에 대해 "아직 초반이라서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 개인적인 소망은 전반기 때 공격포인트 5개 정도 하는 거였다. 매 경기 계속 겸손하게 노력한다면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격적인 포지션에 있으니까 놓칠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공격포인트만 노리진 않겠지만, 팀에 헌신하다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게 내 몫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2위에 오른 뒤 승격한 대전은 현재 K리그1에서도 2위에 올라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지만, 이 감독은 다른 팀들이 대전에 대해 파악하고 다시 맞붙었을 때 고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진현 역시 "아직 다른 팀들이 우리를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더 발전해야 한다"며 비슷한 생각을 밝혔다. 다만,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상승세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솔직히 나는 자신 있었다. 작년 K리그2에서 2위를 했을 때도 선수들 퀄리티가 K리그1 선수들에 비해 뒤지지 않았다. K리그1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진현은 '상대가 누구든 물러서지 않는 패기'를 팀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패기가 넘치는 느낌이 있다. 특히 홈에서는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시는 만큼 상대가 누구든 공격적인 축구, 우리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점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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