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토네이도에 건물 붕괴·차량 전복…최소 10명 사망

이지영 입력 2023. 4. 1. 23:18 수정 2023. 4. 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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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소방대원들이 한 여성을 실어 나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남부와 중서부 곳곳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남부 아칸소주의 소도시 윈에서 4명이 숨졌다.

이 지역에서는 건물 다수의 천장과 벽이 무너져 내렸고 차들이 전복됐다. 또한 나무와 송전선이 뽑혀 나갔다.

윈 경찰은 주민 수십명이 잔해에 갇혀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는 ‘모비드 에인절’ 등 록밴드 공연 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극장에는 260여명의 관객이 모여 있었다.

인디애나주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남부와 중서부에서 토네이도 탓에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강력한 폭풍이 지역을 몰아치며 붕괴가 일어났다”며 “초동 조사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이러한 피해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칸소의 주도 리틀록에서는 주택 2000여채가 파손됐다.

프랭크 스콧 주니어 리틀록 시장은 도시 내에서 30여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 갔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 피해도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31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아칸소주의 나무가 쓰러져 있다. AP=연합뉴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주 방위군 100여명을 동원해 긴급 대응에 나섰고, 주 재난 대응 및 복구기금 25만 달러를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아이오와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다수 확인됐고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날과 주말 아칸소주와 미주리주 남부, 켄터키주 서부, 테네시주 서부 등은 강력한 토네이도와 우박, 강풍 등을 일으키는 뇌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지난 24일에는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를 덮쳐 26명이 사망했고 주택 400여채가 파손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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